찾아가 보기 어려웠던 보물을 찾아 길을 나선다. 경복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결국엔 청와대에 도착한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2022년5월 부터 대통령 집무실과관저를 이전하면서 개방되어 출입할 수 있어 그동안 만나기가 힘든 보물을 접할 수 있어 찾아보는 기쁨이 있다.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더보니 정문이 아닌 춘추관의 문으로 입장하게 된다. 춘추관을 들어가 1층의 브리핑 장소를 들려본다. 춘추관을 통해 산책길을 따라 걸으니 언덕에 잘 지어진 한옥이 보여 발길을 옮긴다. [침...
경복궁의 경전과 내전을 거쳐 담밖으로 나선다. 담장을 장식하는 문양을 바라보며 넋을 빼앗기다가, 차가운 날씨에 정신 차려 후원으로 향한다. [담장] 발길은 북쪽으로 연뭇 위의 섬 속에 자리한 향원정을 찾아 나선다. [보물 제 1761호 경복궁 향원정] 2012년 보물로 지정된 향원정은 북쪽 후원의 향원지 연못의 육각형의 정자이다. 이 곳에는 원래 세조 2년에 취로정(翠露亭)이란 정자를 지었다는 것이 「세조실록」에 있다 하는데, 연못의 크기는 4,605㎡, 모서리가 둥근 방형의 연지로, 수원(水源)은 북쪽 언덕에...
허리에 문제가 있어 한동안 활동이 힘들었는데, 오늘은 여행의 정리를 기록으로 남기지 못한 것을 찾아 올려 본다. 너무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경복궁을 찾아본 일을 정리 못하다가 지금 소개하고저 한다. 원래의 이번 여행 목적은 청와대와 그 곳에 있는 석불상을 찾아보려 하였는데, 가는 길에 내린 전철역에서 경복궁을 들어가게 되어 광화문의 뒤로 들어서게 된다. 추운 날에도 한복을 차려 입고 이곳을 찾은 외국인 들이 함께 한다. 경복궁은 태조 4년(1395)에 천도후 처음 세운 궁궐로, 정도전이 큰 복을 빈다는 의미로 ‘경복(景福)’이...
아산을 향해 길은 나선다. 오늘은 이즈음 다시 영화로 재조명 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보물을 찾아보러 현충사로 길을 잡는다. 당도한 현충사에서 마주한 안내문에 충무공이순신기념관이 2023년 9월 부터 2024년 2월 까지 임시휴관이라 안내판을 접한다. 아쉬움에 다시 방문을 기약하며 문앞에서 돌아 나온다. [현충사] 이곳 아산에 있는 보물을 찾아 가는 길이다. 원래 이곳은 오랜 폐사지 이었는데 주민이 미륵불이 있어 미륵골이라 불리던 곳에 지금은 용담사가 세워져 있다. 2004...
영동의 영국사로 향한다. 몇번의 방문의 기회는 있었지만 모든 문화재를 다보지 못하여 이를 이루기 위함이다. 이곳의 망국봉의 석탑을 보지 못 한 것이 늘 마음에 걸리는데, 그동안 산 위의 탑을 보러가기 충분한 여건이 아니어서 오늘은 그 곳을 찾아 보려고 나서는 길이다. 영동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발견한 안내 표지판을 따라 옥천 두암리의 삼층석탑을 찾아본다. [옥천 두암리 삼층석탑] 두암리 절터는 고려 전기의 석탑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기단이 이중으로 되어 있고, 상륜부는 노반과 ...
남쪽의 보성을 찾아본다. 벌교에 자리한 보물 304호 보성 벌교 홍교를 찾아보고 주변의 문화재를 보기 위한 길이다. 벌교는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나오는 지명이 많아서 였을까. 마치 소설의 등장 장소를 찾아보는 느낌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보물 제 304호 보성 벌교 홍교] 홍교는 다리밑이 무지개 같이 반원형으로 쌓은 다리를 말하는데, 아치교, 홍예교, 무지개 다리라고도 한다. 이곳에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글귀가 홍교앞에 있어 옮겨본다. " 김범우는 홍교를 건너다가 중간쯤에서...
청송으로 들어선다. 년말을 대부도에서 해넘이을 친구 들과 보낸 것이 기억나, 새해 첫 주 여행은 해돋이를 위한 동해 방문을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 낯이라는 생각으로 청송에서 내려서다 덕천 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600여년 역사의 흔적과 정취가 살아있는 충효마을로 청송 심씨 본행이자 집성촌이며, 배산임수형의 연꽃마을 인 탁천마을 엔 99칸 심부자댁인 송소고택, 찰방공 종택, 송정고택 등이 있는 고택이 잘 정돈 된, 국제 스로 시티 청송에 어울리는 명품고택과 한옥스테이를 운영하는 국제슬로시티 마을로 선정된 곳으로, 마을내 자전거 ...
안동으로 향한다. 세월이 흘러 어머니 첫 기일이 되어 묘소를 찾아 보는 길이다. 많은 것 들이 떠오르지만, 그 간 잊고 지낸 것을 되새기며, 사람은 그저 곁을 내주다 서서이 지워지는 것인가 생각해 본다. 마침 하회 별신굿 탈놀이장을 지나며 열린 문으로 들어서서 놀이에 함께 자리해 본다. 거의 끝날 무렵의 입장 이어서 인지 함께 흥이 나기 이전에 끝이 나서 아쉽다. 이 전 에 경남 고성의 오광대놀이 보존을 위해 노력과 헌신으로 애 쓰시는 분들과 인연이 닿아, 수고로움과 어려움을 본 일이 있었는데, 이곳도 전통의 문화재 보전을 위해 ...
경기 이천을 여행한다. 이천에서는 오래 전 영월암의 마애여래입상을 찾았었는데, 이번에는 장암리에 있는 마애보살 반가상을 찾아 본다. 보물 제 982호 였던 이 마애불은 산속의 언덕이 아닌 마을 길 옆 큰바위에 자리하고 있다. [ 보물 제 982호 장암리 마애보살반가상] 미륵바위라는 화강암 바위가 길옆에 덩그라니 놓여있고, 앞면에 부조로 표현된 보살좌상으로 고려 경종6년(981년)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머리에 쓴 보관에는 화불이 있고, 손에는 연꽃 가지를 든 관음보살상으로, 얼굴은 사각형에 가깝고...
오늘은 당진으로 향한다. 당진에 자리한 영탑사 사찰을 찾아 보물을 만나보려 한다. 뒤로는 상왕산을 등지고 자리한 이곳에는 그 모습이 화려한 금동비로자나불 삼존불상이 있는 곳이다. 사찰은 수덕사의 말사로 통일신라말 도선 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사찰로,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가 5층 석탑을 세우며 영탑사라 하였다고 하는데, 이후 무학대사가 천연암석에 불상을 조성하고 사찰을 중건하며, 5층석탑을 유리광전 뒤의 바위 위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산으로의 오름없이 평지에 자리잡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사찰로 오르는 길에는 아름드리 노거수가 ...
오늘은 진천을 둘러본다. 진천하면 유명한 농다리를 자주 지난 곳으로 기억되고 실제 방문도 더러 했지만 이곳을 찾아본다. 왠지 예전같은 풍치가 느껴지지 않는다. 폭우로 인한 피해로 복구 공사 중이어서, 옆에 새로이 설치된 부교로 건너게 되어 있어, 옆에 설치된 징검 돌다리를 건너 폭포 밑을 지나 농다리를 건너 돌아오기로 하고 길을 접어든다. [돌다리] 진천 농다리는 세금천에 놓여 있는 다리로 1976년 충청북도의 유형문화재제28호진천농교로 지정되었으나, 2013년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진천 농다리와 임시...
오늘은 복원 공사가 다 끝났을까 하는 마음으로 충주로 향한다. 이곳의 미륵리 석조여래 입상이 복원공사를 마치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방문했는데, 모습을 드러내어 주어 기쁜 마음으로 다가간다. 미륵리사지는 석불을 보호하기 위한 석굴사원터로써, 거대한 돌로 석굴을 쌓아 불상을 모시고, 위에 목조건물을 올린 형상이라는데, 자취는 있으나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조사 결과 '미륵당초’라고 새겨진 기와가 나와 연대를 고려 전기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사지에는 석불입상(보물), 5층석탑(보물), 석등, 당간지주 등 문화재 들이 있다. ...
한국을 찾은 누님 내외 분의 하루 일정에 동행하고자 서울의 성북동으로 향한다. 경복궁을 지나 성북동으로 넘어가서 잠시 와룡공원을 찾아간다. 성벽을 따라 걷는 등산객 사이에서 조선왕조의 도읍지인 한성부에 축조된 한양도성을 보게 된다. 1396년 (태조5년)에 백악(북악산), 낙타(낙산), 목멱(남산), 인왕의 네산의 능선을 따라 쌓은 산성으로 평균 높이 5~8m 길이 18.6km이라고 한다. 한양도성에는 사대문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과 사소문(혜화문, 소의문, 광희문, 창의문)을 두었는데 이 중 돈의문과 소의문은 ...
청암장을 찾아본다. 한 여름인 서른 여섯번째에 잠시 여행한 곳이라 가을의 정취도 눈에 담아 본다. 사람들이 안에 들어가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하여서, 정자로의 출입이 제한 된다고 한다. 건너다 보며 정자를 즐겨본다. 정자에 앉아 느껴 보는 즐거움은 포기하고,바위위에 자리하고 정자를 돌아 맑은 물이 흐른는 것을 멀리서 바라만 보는 풍류를 즐겨본다. [청암정] 봉화 청암정은 1526년 충재 권벌이 살림집의 서쪽에 건립한 정자로 당시에는 마루로 된 6칸 규모의 건물에, 16세기 말에 2칸 규모의 온돌이 추가하였다고...
오늘은 봉화로 길을 잡는다. 가는 길목에 영주를 지나며, 신암리 마애여래삼존상 가는 길을 가르키는 고동색의 길 안내판을 발견하고 차를 돌린다. 문화재 표시판을 보고 그냥 지나는 것 은 표지판을 애써 설치한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길 아래 자리한 전각을 발견하니 또다른 보물을 보게 됨에 기쁨이 앞선다. 전각과 그 안의 큰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전각안에 자리한 바위에는 멀리서 보아도 바위면에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마애불이 덩그러니 내성천 상류 길 옆 들판에 자리하고 있어 그 연유가 궁금해 진다.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