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는 보물지정이 시작된 1963년 부터 보물로 지정되어 온 것이 여럿 있다. 이러한 것들 대부분이 사지에 있는 보물이다. 둘러 본 곳 외에 방문하는 곳은 망해사지와 청송사지인데, 울산에 왜의 침입이 많았는지 사지만 남아 있는 곳이 많고, 다른 유물이 없이 유독 석조물인 탑과 승탑 등이 남아 과거의 사찰이 존재를 알리고 있다. 많은 문화재가 사라진 것을 안타까워 하며 울주 망해사지 승탑을 찾아본다. [망해사지] 차는 사지 아래 망해사 사찰 입구까지 오를 수 있어, 차를 대고 사찰 입구 옆의 길을 따라 절 뒤편으로 돌...
울산 박물관으로 들어 선다. 이 곳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문화재의 소개와 울산의 문화와 산업발달사를 소개하는 종합도시역사박물관으로, 선사시대 해안가 사람들로 부터 산업역군들의 땀방울의 이야기를 동시에 경험 할 수 있는 곳이라 한다. [박물관 외관] 건물 외벽에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그려져 있고, 역사관에는 선사시대 부터 일제시대 까지의 유물이 장소, 시대 별로 구분 하여 전시되어 있다. [울산 박물관 전시물] 둘러보는 역사관 홀의 중앙에 실체를 보고 싶던 십이지상 사리탑이 자리한다. [보물...
울산으로 길을 잡고 간다. 오늘은 사지와 박물관에 자리한 보물을 찾아 나서는 길이다. 각석과 암각화로 잘 알려진 울산의 또 다른 보물을 찾아 보려 함이다. 신불산 군립공원내 호텔과 콘도 들 사이에 옛 간월사지 터가 보전되어 있다. 신라 진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창건하여, 임진왜란에 소실되나 이후 복원되어 19세기까지 존재 하다가 사라진 사찰이라 한다. [간월사지] 간월사터는 폐사된 이후 주위가 대부분 경작지로 이용되다가, 1984년 학술발굴조사 후 현재의 모습으로 정비되었다고 한다. 발굴조사 결과, 건물터와 금당, 축대,...
상주에 발을 딛는다. 작년 새로이 보물로 지정 된 상주 대산루를 찾아보려 나선 길에 상주시를 지나며, 복룡동 옛 동방사터 에 있는 당간지주가 생각나 찾아 본다. 복룡동 부근에서는 당간지주와 석불좌상이 오랜 세월 자리하고 있었는데, 통일신라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당간지주는 도로 옆 담장을 가진 안뜰에 자리하고 있다. [복룡동 당간지주] 이 당간지주는 돌단 위에 서 있는데, 다른 당간지주에 비해 다소 둔탁하고, 투박해 보인다. 바깥면의 양 모서리를 다듬어 놓았을 뿐, 문양도 없으며, 기둥에는 금이 나 있다. 기둥...
오늘은 남원 신계리의 마애석불조상을 찾아가는 길이다. 길을 조금 벗어나 혼불 문학관을 찾아본다. 나는 읽어 보지 못한 소설이나 동행자가 통독으로 어렴푼한 기억 속에 들려 준 줄거리를 들으며 들러 본 것이 기억나서 추억을 얹고, 바뀐 모습을 궁금해 하며 찾아본다. 가는 길의 서도역에서 들러 기차길에 대한 많은 기억을 덮어 씌워 본다. 소설에 장소이기도 하지만, 실제 많은 사연을 않고 있었을 역이라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 본다. 기차길 위애 서서 중심 잡기 하며 걸어도 보고, 기차길에 설치 된 의자에도 앉아 본다.깔금하게 정비 된 서도역...
무진정을 찾아가다 길 건너로 접어 들어 마을 입구에 자리한 보물을 찾아 본다. 아담하게 자리한 전각 안에 불상이 보이는 이곳은 함주지의 기록을 통해 북사( 北寺)가 있던 곳으로 추정한다. 발굴로 확인된 절터는 동지산 남쪽의 작은 골짜기 남향으로 자리하는데, 남북국시대의 평지사찰의 입지로, 이곳 대사리 마을 전체를 절터로 추정한다. 남북국시대에 창건되어 고려시대에 지속적 수리와 증축이 있다가, 조선 전기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물 제 71호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 대사(大寺)골로 불리는 마을 입구에 3구의...
오늘은 길을 나서 함안으로 향한다. 이 곳의 박물관에 전시 된 아라가야의 유물과 볼거리를 찾아보려 한다. 오늘은 가야문화를 접하러, 말이산 고분군 옆에 자리한 새로이 단정한 듯한 박물관을 찾는다. 가야는 고령 대가야, 창녕 비화가야, 김해 금관가야, 고성의 소가야, 함안의 아라가야로, 그 중 이곳 아라가야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안야국, 광개토대왕비엔 안라, 삼국유사에는 아라가야로 표기되어 왔다고 하는 데, 최근에 남원의 아영에 그 세력이 자리하고, 멸망 후 일본에 많은 유민이 건너간 것으로 전해진다. [말이산 고분군] ...
길 경남 고성을 찾는다. 이곳에서 사량도를 방문하는 동반자를 가오치 선착장에서 배웅하고, 며칠전 사량도를 같이 방문하여 둘러 본 터라, 혼자 남아 일정을 소화하며 고성의 문화재를 찾아보려 한다. [사량도] 가오치선착장을 나서 도산일주로를 따라 바닷길을 돌며, 고성에서 멀리 사량도로 향하는 배를 먼발치로 바라본다. 고성엔 옥천사가 유명하지만, 그간 여러번 방문한 터라 새로움을 찾는 여행의 맛을 위해 그간 가보지 못한 운흥사를 찾아 보려 한다. 고성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문수암을 먼저 찾아본다. 이 곳에서 보는 섬...
의정부 방문을 끝내고 귀가 길에 구리를 지나며 운길산의 수종사를 떠올린다. 오늘의 날씨는 매우 화창하기에, 예전의 방문시 안개로 보지 못하던 수종사에서 보는 양수리의 전경이 생각나서 이기도 하다. 또한 그 곳에 자리한 보물로 지정 된 탑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방문한다. 방문하려 한 수종사는 봉선사의 말사로, 세조 5(1459)년 창건됐다고 전해 내려온다. 수종사는 세조가 두물머리에서 하룻밤 머물다, 새벽의 종소리에 잠을 깨어 종소리를 따라 산으로 오르니, 그 소리는 바위동굴 속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였다 하며, 동굴 속에서 1...
오랜만에 보는 동문들과 지난 날을 회상하며 찻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갑사의 방문을 제시해 본다. 함께 잠시 자연 속을 걸으며, 이들과 시간 보내면서도 보물을 볼 수 있다는 나의 욕심을 채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많은 사람이 계룡산의 갑사를 알고는 있지만 선뜻 찾아보기 쉽지 않은 곳이라 생각하며 갑사를 찾는다. 잠시 뒤쳐져 걸으며 계곡의 물소리와 산새 소리에 귀 기울이며, 즐거운 모습으로 이야기나누며 나란이 사찰을 들어서는 뒷 모습을 보며, 자연과 함께 함을 다행이라 생각해본다. 846.5m인 계룡산은 846.5m 로 공주...
보령을 방문한다. 보령에 문화재 탐방을 위해서는 성주사지를 둘러 보아야 한다. 이 곳에는 국보와 보물이 많은 절터이다. 성주사는 백제시대 오합사라는 절로 시작하는데, 이 곳은 전사한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한 호국사찰 이었다고 한다. 백제 멸망 후 폐허로 있다가, 통일 신라시대에 당나라에 유학한 무염대사가 머무르면서 선종을 크게 일어난 사찰이다. 선종은 어려운 불경을 모르더라도 수양을 잘하기만 하면 마음속에 있는 불성을 깨달을 수 있다는 불교 종파라고 한다. 전국 9산선문중 하나인 성주산문의 중심사찰이었는데, 임진왜란을 겪으며 쇠퇴하다...
논산으로 길을 접어든다. 기억해 보니 지난 겨울 일흔번째 여행 길, 이곳 논산의 명제고택을 소개 했으나, 그 때는 겨울이라 고택의 여름 멋을 느끼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다시 방문해 보려 한다. 푸른 녹음과 여름의 태양광에 밝게 빛을 발하는 모습, 그리고 물이 채워진 연못으로 생명감이 있는 모습이 기대된다. 집 앞에 당도하니 네모난 인공 연못에 원형의 섬에 연잎과 함께 자리한다. 물가를 한번 돌고 넓은 마당이 있는 고택으로 향한다. 연꽃이 피어난 연못도 갖춘 이 고택은 지정 당시 명칭은 '윤증선생고택(尹拯先生故宅)'이었으나...
원주로 길을 접어 든다. 충주에서 일정을 보내고 집으로 향하려다 들어 선 길이다. 이 곳의 법천사지에 대전에서 보수 공사를 위해, 대전의 국립 문화재 연구원으로 반출되었던 지광국사 탑이 마침내 수리를 마치고 원주 법천사지로 귀향 하였다 하여 법천사지를 찾아 본다. 종전 2021년 스물한번째 여행에 방문 글을 올린 법천사지에 자리하던 국보 제 101호 지광국사 탑이다. 방문하여 보니 지광국사의 탑을 맞이하기 위해서 이 곳에는 법천사지유적전시관도 새로이 세워졌다.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이 곳은 법천사지의 발굴에서 나온...
친구가 나를 위해 텐트를 치고 기다리고 있는 정선의 캠프장으로 쉬엄쉬엄 국도로 찾아간다. 저녁 친구와 일잔에 정신을 뺏기고 혼절 후, 이른 아침 '흐르는 강물처럼' 푸라잉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 후, 연휴기간 적멸보궁 답사 중인 친구를 따라 평창의 상원사로 향한다. 주차장에서 늦은 걸음에 힘이 부쳐 오는 허리를 벨트로 감싸고, 많은 이를 앞서 보내는 예의를 표하며, 멧돼지 숨소리를 내며 뒤를 따른다. 도착한 상원사는 많은 것이 생소해 보인다. 이 곳의 보물들을 탐색해 보면 그 유명한 문수보살 동자상...
오늘은 광주의 남한산성을 찾아 본다. 남문 주차장에서 이 곳을 많이 오르 내린 친구를 만나 함께 하는 길이다. 늘 산 길로 0.6 km 이상이면 무리라고 생각하는데, 비가 간간이 뿌리는 길을 회포의 막걸리 한잔의 힘을 빌려서, 보물을 찾아 남한산성을 오른다. 성벽을 도는 산행이 아닌 이곳에 새로이 보물로 지정된 곳을 둘러 보려 한다. 먼저 친구의 안내로 지름길로 수어장대로 향하는 길로 오른다. 나름 지름길이라서 인지 목에서는 신음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지름길이 좀 더 험하지 않는가 의심하며 뒤를 따르는데 많은 분들이 옆을 지나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