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개 마을에 들어서기 전 마을 지도를 살펴 본다. 이곳 출신의 후배님의 권유도 있고, 한개 마을은 안동의 하회마을, 경주의 양동마을과 함께 3대 전통마을 이라고 하여 찾아보고 싶던 곳이다. 뙤약볕아래 마을을 둘러본다. 입구서 좌우로 갈리는 길 중에 비교적 종택이 많아 보이는 왼쪽길로 접어든다. 실제로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마을의 종택은 찾아 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라 조심조심 방문해 본다.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1리의 한개마을은 조선 세종때 진주 목사를 역임한 이우가 입향하여 거주한 때로부터 560여년을 내려오면서 성...
참외로 그 이름을 알리고 있는 경북 성주로 향한다. 날이 많이 더워 계곡으로 흐르는 차가운 물이 그립다. 성주 향교에 도착하니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다. 이 향교에는 대성전과 명륜당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향교는 오가는 사람없이 밝고 환한모습으로 적막하기 까지 하다. 무더운 날씨에 찾은 탓일까 더딘 발걸음으로 입구를 찾는다. [성주향교 대성전] 언덕위에 자리한 대성전의 현판이 보인다. 성주향교는 태조 7년인 1398년 서울 성균관과 함께 건립되며, 원래 만화루와 양사재도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
용흥사를 나와, 세찬 빗줄기가 나의 여행을 어렵게 하나, 우산을 받쳐 들고 길가에 자리한 보물을 찾아나선다. 차로 지나기 쉬운 두개의 보물을 지닌 길이 있다. 길 하나를 두고 하나는 남산리 보물로 하나는 객사리보물로 나뉘어 자리하고 있다. 담양읍에서 순창 가는 길을 가다 보면 넓은 평지가 전개 되는데 절터의 흔적은 없고 들 가운데에 이 석탑만이 서있는 곳이 있다. 이곳은 관람을 위한 주차시설이 없어 불편한 점이 있다. 담양의 남산아래 너른 공터에 서있는 탑, 에전 절터 인듯 한 사지이지만, 기록을 알수 없는 이 곳은 산...
이번 주도 비는 계속 내려 빗속을 달려 담양으로 향한다. 그간 보지 못했고 소개되지 않은 보물을 위해 찾은 담양은 굵은 빗줄기를 뿌리고 있다. 이곳의 메타스퀘어 길을 지나보는 여유를 가져 본다. [ 메타스퀘어 길] 오늘의 여행지는 보물인 범종을 보유한 용흥사를 찾아가는 길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며,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원래의 이름은 용구사(龍龜寺)였다고 사찰이다. 용흥사를 찾아가는 길은 용흥계곡을 통과 하는데, 계곡이 깊지도 길지는 않으나 물이 맑아서 인지 많은 위락시설이 ...
장마비가 내리는데 예정된 여행 길을 떠나 본다. 변산과 진도에서 각 1박 씩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 길이다. 가는 내내 빗줄기가 앞 유리창을 때리는 밤길에 변산의 한 숙소에 도착한다. 다음 날 잠을 깬 새벽에 폭우로 인한 재난 사고를 당한다. 폭우로 머무는 숙소의 베란다 배수구가 막혀 빗물이 마루와 방으로 들어와 물에 잠기는 참변을 당한다. 유명 숙소인데도 폭우에는 대책이 없었나 보다. 나의 전화기와 타블렛 그리고 가방이 물에 잠기는 참변을 겪게 된다. 새벽부터 많은 수의 직원이 물을 치우느라 애쓰는 가운데 오전을 다 보내고, 우...
기온이 높아 찌는 듯한 더위에 예산을 찾아본다. 예산을 방문하며 그 동안 여러번 지나치면서도 방문을 미루어 오던 수덕사을 찾아보려 하는 것이다. [일주문] 수덕사의 한글로 쓴 현판을 가진 일주문을 대한다. 한글 의 현판은 읽기 쉬운 장점은 있으나. 그 뜻을 함축하여 가지는 한자로 된 현판보다 그 뜻을 헤아리기가 어렵다. 한자어로는 德崇山修德寺 (덕을 숭상하여 받드는 산에 덕을 닦는 도량 )이라는 뜻이 담긴 사찰이다. 총림(叢林)은여러 승려가 함께 배우며안거하는 곳으로, 최고 지도자는 방장이며, 조계종에는해인사·송광사·...
안동에 기거하는 친구와 늦은 점심 식사 후 함께 가일 마을 찾아본다. 풍산에서 하회마을 로 향하는 중도에 자리한 마을로, 마을 길을 들어서면, 둘레길을 나무 데크로 잘 조성한 저수지가 있으며, 장승처럼 마을 앞에 자리한, 팔에는 용문신을 하고 마을을 지키는 회화나무, 분재 같이 생긴 버드나무와 등이 자리하여, 마을이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슴을 알려주는듯 하다. [가일마을 저수지]둘레에 데크를 설치한 저수지 [용문신의 회화나무] 용문신을 과시하며 마을을 지키는 회화나무 [버드나무] 가일 마을...
안동의 하회마을은 윗대 묘소의 벌초 관리를 위하여 자주 들르는 편이나, 이곳에서 공연되는 하회 별신굿 공연은 이상하리 만큼 진중하게 볼 기회를 갖지 못한다. 언젠가는 볼 수 있다는 생각때문 일 것이라 생각한다. 1월 ~ 2월 : 매주 토·일요일 14:00~15:00 (1시간)3월~ 12월 : 매주 수· 금· 토· 일요일 14:00~15:00 (1시간) 상설 공연이 있다고 하는데 공연장을 늘 그냥 스쳐 지나게 된다. 오늘은 오래전 한번 방문하여 보았던 탈 박물관에 스치 듯 들려본다. 이전의 모습과는 다른 전시장을 보며 감탄을 자아냈...
속초에서 짧은 시간을 짬 내어 어렵사리 온 속초에서 인근의 보물을 찾아본다. 설악산로를 따라 비가 내리는 설악산 벛곷 터널길을 지나 설학동으로 향한다. 숲길을 달리며 느끼는 자연의 상쾌한 기운은 먼길의 피곤을 달래어 준다. 오늘은 이름도 생소한 향성사지의 보물을 찾아나서는 길이다. 속초에서 설악산으로 들어가는 설악동 어귀에 세워져 있는 곳에 도착하니, 탑의 위치가 옛날 그대로 인 듯한데, 탑 주위는 절터의 모습을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상태이다. 향성사는 현존 신흥사의 전신으로 652년(신라 진덕여왕 6)에 자장율사가 창건했으며 석...
평택으로 향한다. 평택에는 현재 보물로 지정된 것이 2곳이 있는데, 하나는 일전에 방문한 심복사의 석조 비로 자나불 좌상이며, 다른 하나가 이번에 찾는 만기사의 철조 여래 좌상이다. 이 곳 평택은 교통의 요지로, 남양만 일대는 이미 통일신라 흥덕왕 8년에 당성진이 설치 되어, 군사적으로, 중국의 선진문물이 유입되는 대당 교류의 중심으로 중요한 곳이다. 아마도 당시 아산만을 근거로 해상교류를 통해 경제적 부를 축적한 세력이, 뱃길의 안녕을 위해 심복사의 석조비로 자나불 좌상과 만기사 철조여래좌상을 조성하였을 것으로 본다. 만기사를...
길을 나서서 부여의 무량사를 찾아본다. 그간의 방문에 비해 여행기를 남기지 못한 사찰 중에 하나라 생각되어 발길을 옮겨 본다. 무량사는 통일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만수산 기숡에 자리잡고 있다. 잘 정리된 주차장을 나서서 사찰로 향한다. 만수산 무량사임을 알리는 홀연히 자리한 일주문이 눈에 들어온다. 무량사는 신라 말에 범일이 세워 여러 차례 공사를 거쳤다하나 자세한 연대는 전하지 않는다. 다만 신라말 고승 무염대사가 일시 머물렀고, 고려시대에 크게 다시 지었으며, 김시습이 이 절에서 말년을 보내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
공주를 벗어나 홍성에 온 뜻은 거대 불상을 찾아보는 것이다.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 입상,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 보살 입상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보물 지정은 안돼었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충청도의 특징을 가진 거대한 3대 석불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불상이 홍성의 상하리 미륵불이다. 이 불상만이 머리 위에 보개가 없어서 인지 이 미륵불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이 불상은 용봉산에 남쪽의 등산로 길로 조금 오르면 자동차 길이 끝나는 곳에서 접하게 된다. [충남 유형 문화재 홍성 상하리 미륵불] 언덕위에 풍...
날은 화창하고 더워지는 날씨를 앞세워 공주로 동화사를 찾아보려 길을 나서다, 주말의 많은 사람들로 행산지를 바꾸어 비교적 한적 할 것으로 여겨지는 신원사로 발길을 돌린다. 예전에 매표를 하던 곳을 그냥 지나 문화재를 관람 할 수 있게 되어, 다소 홀가분한 마음으로 사찰안의 주차장으로 향한다. 오늘은 신원사 입구의 일주문도 더욱 이뻐보이고 반가워 보인다. [일주문] 차로 일주문과 사자상을 지나 사찰 안으로 들어선다.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오니 연등이 길 옆에서 우리를 맞아준다. [사리탑] 사찰의 입구사천...
상주 박물관을 통하여 알게 된 사벌국의 자취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향한다. 박물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전 사벌왕릉이 있다. 이 곳에는 보물인 상주 화달리 석탑도 이웃하고 있어 들러본다. 이곳은 주차시설이 미비하여 길에 차를 대고, 계속 내리는 빗속에서 우산을 받쳐 들고 왕릉을 둘러 본다. 계단을 오르면 비교적 봉분이 큰 릉이 소나무를 배경으로 잘 깍은 잔디위에 자리한다. [전 사벌왕릉] 왕이 묻혀 있는 무덤으로 알려진 이 왕릉은 상주지역에 삼한 시대에 존재하던 사벌국의 왕의 무덤으로 전한다. 사량벌국이라고도 ...
오늘도 비는 이어진다. 이런 날은 박물관 나들이다. 태안의 즐거움에 고취되어 오늘은 전시회 "인쇄 출판 역사와 지혜의 숲을 만들다 " 기획전시회가 있는 상주 박물관을 찾아 간다. 경천대 국민 관광지와 인접하지만, 비로 인해 경천대 방문을 접고 지나치며 박물관으로 향한다. [상주 박물관 전경] 왠지 비오는 날 우산 쓰며 박물관을 찾는 것이 지식인 흉내를 내는 듯 하다는 생각이다. 날이 좋으면 바깥의 유물을 보면 되고, 비오는 날은 박물관을 찾는 것이 왠지 좋은 결정이라 생각하며 기획 전시실로 발길을 옮긴다. 오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