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3일 간의 휴무기간에 단비가 쏟아진다. 저수지의 물이 마르는 시점에 삼일간 내린다는 일기 예보를 보며, 반가운 마음과 함께 오늘의 여행지를 정하는 것이 만만하지 않다. 이런날 여행지로는 박물관이나 전시관이 적당할 것이라는 생각에 신출귀물이라는 특별전을 기획한 태안 해양유물 전시관으로 향한다. 빗길을 달려 가는 길, 먼저 태안하면 찾아 보아야 할 귀중한 국보인 태안 삼존불을 먼저 만너러 태을암으로 향한다. [국보 307호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 입상] 보물 제 48호 에서 국보로 2004년 승격한 마애불상은 국보 ...
맑은 하늘 아래 볕을 받으며 길을 나서 최근에 보물로 승격한 숨어있는 보물을 찾아 충북 영동으로 향한다. 2022년 11월 보물로 지정된 세천재는 재실 겸 학당 으로 사용되는 건물이라 한다. 영동의 매곡면에 이름도 낯설고, 용처도 모르는 이 건물이 어찌하여 보물의 가치를 가지게 된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여 오늘의 여행지로 정해 본다. [세천재] 충청북도 영동군 매곡면 유전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재사겸 학당으로, 한적한 이곳 세천재에 도착하니 문은 잠겨 있다. 이곳은 문화 재청 사묘 재실 문화재 등 10건을 보물로 지정시...
흥국사를 나와 보물로 지정 되어 있는 범종을 찾아 나선다. 경기도 남양주시 광릉 숲 속에 있는 봉선사에는 보물인 범종이 있다. 봉선사는 고려 광종20년(969년)에 승려탄문이 창건한 운악사가 전신이라는 고찰이라 전해지며, 조선 예종(1469년)때 정희대비가 죽은 남편세조의 능을 운악산으로 이장하며 광릉이라 하고, 이 절을 세조의 명복을 비는 사찰로 삼고 '선왕을 받든다'는 뜻으로 봉선사라는 이름을 붙였다한다. 임진왜란과병자호란때 소실된 것을1637년에 복구했으나,한국 전쟁으로 또다시 전소되어 현대에 복원한 건물 들이 남아 있다. ...
서울의 근교인 남양주의 보물을 찾아본다. 먼저 흥국사로 찾아간다.수락산의 흥국사는 원광국사가 당나라 유학 후 돌아와 수락사를 창건하고, 조선 최초의 적통이 아닌 국왕인 선조가 부친인 덕흥대원군의 원찰을 이 곳에 지으면서 흥덕사(興德寺)로, 1626년 중건하면서 흥국사로 되었다 한다. 이 사찰은 근처에 덕흥 대원군의 묘를 쓰며, 왕실의 관리가 머물면서 왕실의 안녕을 비는 사찰로 지정되어, 대웅전과 법당 등을 중건 했고, 1878년 소실된 것을 용암이 중건, 1829년 영산전 불화들 봉안한다. 선조는 부친 덕흥대원군의 묘를 왕이 아니어...
순천만이 랜드 마크로 기억되는 순천을 찾아간다. 순천하면 송광사, 선암사 그리고 낙양읍성이 볼만한 곳으로 자리 하지만, 오늘의 여행은 이렇듯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 아닌, 말없이 보물을 품고 있는 사찰을 찾아 보물의 진가를 알아보려 한다. 순천을 향하는 길은 사자성어로 갈국올고 ( 갈때는 국도 올때는 고속도로)를 택한다. 서서이 차를 몰며 여러 소도시를 지난다. 마음은 이곳 저곳 들러보고 싶은 곳이 많으나 순천으로 향한다. 순천읍으로 가기 전 읍에서 좀 떨어진 서면에 자리한 신라시대 창건된 사찰이라는 정혜사로 향한다. [정혜...
도갑사와 버금가는 사찰이 강진 무위사 일 것이다. 이 사찰도 눈을 즐겁게 하여 줄 많은 보물을 앉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차를 옮긴다. 도갑사서 월출산을 넘으면 있을 법한 무위사를 산을 반바퀴 돌아 찾아 간다. 덕분에 만나는 멋진 전경들을 즐기면서. [유채꽃밭과 월출산] 월출산의 모습이 차가 지나칠 때 마다 변화 무쌍한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바위를 이고 있는 듯한 산의 모습이 변하는 것을 스쳐보며, 길을 가던 중,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머문 곳을 보게 된다. 유채꽃이 월출산을 배경으로 드넓게 피어서 멋진...
남도여행을 나선다. 나무들이 잎을 달아가는 계절에 남으로 향한다. 오늘의 남도 문화재 순례는 월출산에 자리한 영암의 도갑사이다. 먼길이라 생각되어 일찍 집을 나서 서둘러 국도를 통해 도갑사에 먼길돌아 주변을 기웃 거리며 영암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절의 입구로 향하는 길에 팽나무 고사목을 접한다. 사찰의 입구부터 맞이한 멋짐과 놀라움, 그리고 안타까움이다. 넓게 자리 잡은 듯 한 사찰임을 입구에서 부터 바로 느낄 수 있다. 녹색의 잎을 피워내는 주변의 변화를 즐기며 사찰로 향한다. [팽나무 고사목] 도갑사와 도선 국사...
동해를 찾아본다. 오늘은 영덕의 보물을 찾아 나선다. 이곳 영덕에는 유금사의 삼층석탑과 장육사의 건칠관음보살좌상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오늘은 장육사의 관음보살을 뵈러 간다. 두 사찰을 모두 방문하는 것보다 한 곳은 후일을 기약하고, 여유로이 이곳 저곳 기웃 거리며 동해를 즐기려 한다. 바닷가에 도착하여 푸른 빛의 바닷물이 검은 바위를 때리면서 일으키는 포말을 바라보며, 한동안 물멍때림 시간을 가져본다. 예전엔 그리도 가슴 설레며, 엑티브 하게 바다를 즐겼는데, 이제는 멀리 떨어져 평안한 마음을 얻고저 하는 곳으로 변해 간다. 여...
이번에는 무첨당(보물), 향단(보물), 관가정(보물)를 비롯해 많은 옛 건물들이 귀중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곳, 보물을 세가지 간직한 양동 마을에 도착한다.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의 양대문벌로 이어 내려온 동족마을로 경주에서 형산강 따라 동북 포항쪽으로 40리 정도 들어간 곳이다. 넓은 안강평야로 인해 선지 많은 가옥 들이 집단을 이루고 있다.잘 닦여진 주차장에 차를 멈추고 마을의 진입은 도보로 걸어 들어간다. 마을에 들어 서며 보물이 있는 곳을 짐작해 본다. 새로이 머리를 올린 초가집 사이로 보물일 듯한 기와집을 찾아 보는...
경주 문화 마을을 찾는다. 이곳에는 많은 보물을 가지고 있는 경주 향교가 있어 찾아가는 중이다. 다리를 건너 마을에 도착하여 향교로 향하다가 길목에 자리한 경주 최부자집을 보고 기웃거려 본다. 대를 이어 만석꾼이며 독립운동에 힘쓴 그 들의 삶을 엿보려고 문을 들어선다. 건물 구성은 사랑채·안채·대문채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대문채에는 작은 방과 큰 곳간을 마련하였다. 사랑채는 안마당 맞은편에 있었으나 별당과 함께 1970년 11월 화재로 터만 남아있다고 한다. 원 명칭은 경주최식씨가옥(慶州崔植氏家屋)이었으며, 경주 최씨가...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맑은 정신으로 새벽 기도는 못 올리더라도 아침공기를 마시며 사찰을 찾아 나선다. 몇번의 방문에도 놀랍기만 한 사찰 이고 이 곳을 오지 않으면 경주를 다녀간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아침에 불국사를 찾는다. 처음 당도하여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매표소가 열리기를 기다린다. 새벽은 아니지만 개문 전에 당도 한 것이라 입장시는 몇 팀이 되지 않는다. 사천왕이 지켜보는 정문의 사천왕문을 통과하지 않고 후문을 통과하여 고요한 사찰을 서서이 올라본다. 이내 불국사의 경내로 들어선다. 관람객의...
여행을 잔잔히 기록해 보는 글쓰기도 어느덧 백번째에 이른다. 그 간의 여행의 족적을 글로 옮기며, 여행한 곳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고, 자료와 기록을 통해 문화재에 대해 좀더 알아가는 시간과 기회를 갖게 된 것이 뿌듯하기 까지 하다. 이번 여행은 100회를 위하는 것도 있지만, 문화재를 많이 가진 도시에 1박2일로 방문하여 보다 다양한 문화재를 둘러볼 계획으로 경주로 향한다. 국도를 따라 내려가며 여유로이 발길이 닿은 곳에 문화재가 있으면 들려 보기로 마음먹고 경상도를 가로 지른다. 여러 곳을 지나며 나만이 가진 눈행복이 많으나...
안동의 안동문화단지로 향한다. 요즘 들어 한창 그림에 재미를 알아가시는 동행인의 한옥을 소재로 한 어반스케치 그림 소재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예전 외가집에 방문시 접하고 호기심과 두려움을 안겨 주었던 석빙고를 만나기 위해서 이다. 한옥을 모아 놓은 것을 보는 눈호강을 위해 안동댐의 건설로 수몰 될 뻔한 문화재를 모아 둔 안동문화 관광단지를 찾는다. 입구에 차를 대고 문화단지를 걸으며 댐을 포함 주변을 흘깃거려 본다. [월령교] 이 다리입구를 지나 강변에 접한 산으로 조금 오르면 석빙고가 자리한다. 원...
증평을 방문한다. 증평에는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없지만 곳곳에 이에 준하는 유형 문화재들이 있는 곳이다. 오늘은 이곳에 자리한 불상들을 찾아나서 본다. 먼저 남하리로 길을 들어선다. 이곳에는 증평 민속 체험 박물관이 잘 조성 되어 있으며, 이곳엔 안뜰과 질벌뜰을 둘러싸고 마을을 이룬 증평리·사곡리·용강리·송산리·미암리·남하리 일원등에서 전승되어 온 장뜰두레농요의 전승관도 있다. 또한 두레관에서는 두레농요에 사용되는 전통악기 등 관련 물품 뿐만 아니라 ‘장뜰두레농요보존회’의 시연도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민속놀이 마당의 둔덕위에...
호남으로 달린다. 오늘은 선운사로 간다. 노령 산맥의 끝자락 도솔산 도솔계곡과 선운계곡이 만나는 곳에 자리하는 사찰이다. 사찰의 입구에 자리한 너른 공원을 지나니 선운사의 일주문이 반가이 맞는다. 이곳의 창건 설화는 백제 위덕왕떄 검단스님에 의해 산문을 연이래 지금까지 내려온 다고 한다. 금단 스님은 소금 만드는 법을 이지역의 해적들에게 가르쳐 주어서 삶의 터전을 만들어 주고, 고마움에 이들이 선운사에 소금을 보시하게되어 이러한 소금을 보은염이라 칭한다고 전한다. 선운사는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있는 절로 신라 진흥왕이 세웠다는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