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를 예산으로 향하게 한다. 예산하면 떠오르는 수덕사가 있으나, 나의 차바퀴는 사면불상을 찾아 나선다. 이전의 방문시와 달라진 것이 없음은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 본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멀리 사면 불상이 있는 언덕을 바라 본다. 원래 이 자리 일까? 이 곳이 절터 이었을까? 충청지방의 사찰이 비교적 낮은 지역에 자리한 것을 보면 사찰이 있었겠지? 덩그러니 큰 바위는 원래 이곳에 있던 것 일까 궁금한 적이 있다. 그 당시 내게는 왜 이곳에 불상이 존재하는지 생각이 많았다. 주변에는 암벽도 없고, 여타 바위도 존재하...
당간 지주와 얽힌 문화재 들을 찾아본다. 광경사지에 존재하던 문화재인 석불상은 사지터에서 용주사라는 사찰로 이전 하고, 탑은 다른 위치에 자리 한다는 정보로 먼저 광경사지 석불좌상이 있는 용주사로 향한다. 당간 지주로 부터 그리 멀지 않은 읍내에 자리하여, 함께 하던 것 들을 찾아보려는 열의만 있으면 쉽게 모든 것을 보고 갈 수가 있다. 큰길 에서 조금 떨어진 사찰 입구엔 주차장이 자리하고 일주문을 통하여 사찰로 들어 간다. [일주문] 만든지 얼마 되지않은 듯한 일주문을 보며 새로이 번창하는 사찰이라는 생각을 하며 들...
홍성의 용봉산 앞에 도착 한다. 먼 발치서 늘 멋진 산이라 느끼던 곳이다. 올려다 보이는 산등성이의 암반이 여러 모양으로 나를 유혹하지만 올라갈 엄두도 준비도 안되어 눈에만 담아본다. 오늘은 이곳의 용봉산에 자리한 마애불을 찾아나서는 길이다. 이제는 시간의 제약이 없어 산 중턱이나 정상 부분에 자리한, 조금은 시간이 들어도 걸어야 볼 수 있는 마애불을 주로 찾아 보려 작정 했기 때문이다. 그 시작을 이곳 에서 하고저 한다. [용봉산] 홍성의 용봉산은 산세가 용의 형상과 봉황의 머리를 닮은데서 유래하고, 8개의 산봉우...
서울 방문중이다. 오늘은 시간을 쪼개서 국립 중앙박물관으로 향한다. 그리도 보기를 염원하던 반가사유상을 접견하기 위해서 이다. 이곳을 먼저 다녀간 동생의 권유와 그래도 새로이 꾸민 사유의 방을 늦었지만 찾아 보는 것은 당연한 예의로 생각하여 들러 본다.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라는 표지글을 보며 들어서는 사유의 방엔 몇분의 관람객이 있었으나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이다. 완만한 경사 저편에 자리한 두 부처님을 올려 보니 이 편으로 다가와 함께 생각에 잠기기를 내게 평하는 분위기이다. 혼자 만이 아닌 두 분이 서로...
하회마을을 방문하는 모든 이가 기억하는 서애 류성룡 선생이 거처 하신던 곳이 충효당이다. 양진당 맞은 편에 자리하지만 문의 방향이 옆으로 비켜서 서쪽을 향한다. 이곳의 하회마을의 가옥은 집의 방향을 정함에 있어 일반적으로 취하는 남향이 아닌 마을 중심에서 강을 바라보는 방향을 택하고 있다고 한다. 양진당은 남쪽을 향하나 이곳은 서쪽을 향한다. 형님댁을 등지지 않고 옆으로라도 바라보려는 듯 보인다. [충효당] 보물로 지정된 이 충효당은 행랑채, 사랑채, 안채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와 안채는 손자인 졸재 류원지(1598...
오늘의 여행지 안동 하회마을로 들어가 본다. 물도리동 이라 불리는 이곳은 물길이 마을을 감싸돌고 부용대를 통과하고는 다시 방향을 돌아 S자 모양으로 돌아 나가는 곳이다. 이곳이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은 아니나, 선산이 있는 곳이라 어릴때 부터 집 안에 상이 있거나, 매년 묘사를 위해 찾던곳이다. 늘 고향이라 여기며 지내온 이곳도 이제는 가까운 친척분들이 모두 서울 살이들을 하고 계시어 반기는 사람도 없으나, 혼자 굳이 고향이라 마음 앓이 하는 곳이다. 마을 안의 여행은 몇몇 곳 단편 적으로 보고 지나치다 오늘은 마을 을 둘러 보아야...
대전사로 향하는 길에 향토문화 유산인 영이정을 지난다. 이 정자는 평해 황씨 청송 입양조인 영이공 황덕필 선생의 흔적을 기르기 위해 영조 15년에 동네 한가운데 처음 창건하였으며, 이후 세월이 흘러 붕괴되었다가 후손들이 1945년 다시 현재의 자리에 이건 한 정면 4칸 측면 1.5 칸의 팔각지붕의 누각이다. 오늘은 물길과 어우러져 눈내린 원경을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영이정 모습] 차를 달려 공원 입구를 통과하여 내친 김에 길을 사찰앞까지 진입해 본다. 사찰 입구까지 여러 음식점이 길 옆을 자리하고 있다. 사실 이전...
오늘은 청송으로 길을 나서 본다. 눈구경 하며 국도로 갈 것인지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하여 청송을 살필건지 고민하며 길을 나선다. 잠시 눈 내린 풍경을 보며 서서이 가보려는 심산으로 국도로 길을 나서본다. 상주로 가는 길에 구병산을 곁에 두며 지난다. 멀리보이는 눈과 함게 한 구병산의 모습에 차를 멈추고,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사진을 찍어본다. 검게 능선이 들어나 보여 산의 경사진 면이 잘 들어나 보이고 산비탈의 경사가 급하고 능선과 능선 사이가 깊어 보임을 알게된다. [구병산의 설경] 파란 하늘과 맞닿은 바위산은 흰눈...
평택의 보물을 찾아본다. 이곳 평택에는 심복사 석조비로자나불상과 만기사 철조 여래 좌상 두개의 보물이 존재한다. 그 중의 하나인 석조비로 자나 불상이 있는 심복사를 방문한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들어가는 길로 큰도로에서 옆길로 접어드니 공사가 한창이다. 어렵사리 눈치보며 공사 방해 되지 않게 사찰로 향한다. 심복사는 그리 높지 않으 산에 바다를 바라보며 자리한다 짧지 않은 도로공사 현장을 지나니 광덕산 심복사라는 현판을 보게 된다. 광덕산이면 천안, 아산이 아닌가? 이곳도 광덕산 이라고 하는 것이 의아했다. 평택시 현덕...
그간의 멈춤을 뒤로 하고 글쓰기를 하여 본다. 이글의 서두에 밝힌 어머니와의 동행이 멈추게 된다. 근간에 몸의 거동이 어려우시어 잠시 여행이 중단 되고 끝내는 곁을 떠나시게 되었다. 먹먹하지만 정리 못한 글 몇개를 써보며 지속적인 여행에서 그 간에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면서 여행을 이어보려 한다. 오늘은 탑골공원으로 향한다. 학창시절 기억이 있어 낯설지가 않다. 당시는 가는 세월을 아쉬어 하며 소일 하던 분 들이, 나의 눈에는 아저씨, 할아버지에서 어느덧 동기나 선배로 바귄 것 뿐이다. 예전에 모여서 바둑이나 장기를 두는 모습...
오랫만에 이전 서울의 중심 거리인 종로의 종각 역을 나선다. 애초에 여행의 계획을 잡고 방문 한 것이 아니라, 일로 인한 방문이라 바삐 쫓기듯 종각 주변의 문화재를 둘러 보려 한다. 이전의 기억으로 종로에는 YMCA, 화신 백화점, 낙원상가가 기억되고, 지하 음악다방의 구석에서 디제이가 틀어 주는 음악을 듣던 기억이 있는곳, 그리고 많은 학생의 발길이 드나드는 학원가와 종로 서적 당시는 종로의 거리는 젊은 이의 꿈을 키우던 곳 이었는데, 지금은 세월의 흐름속에 사라진 것이 많고, 주변의 환경도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바뀌...
멀리 와본다. 그리고 오랜 세월 걸려 오게 된다. 돌이켜 보니 20년 만의 방문이다. 오래전의 건봉사에 대해 떠올려 보려 노력 한다. 옛 모습을 지우지 못하고 찾아보니 입구 부터 생소하다. 너른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서서이 먼 발치의 사찰을 바라본다. 당시는 대웅전 건물과 몇채의 요사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가장 북쪽의 사찰로 썰렁한 느낌 이었고, 언덕에서 건너다 보이던 사찰은 여느 사찰이라기 보다는 사지와 비슷한 느낌에 그 나마 건물터에 몇채의 건물이 있었던 모습으로 기억되고 다만 붉은 글기가 새겨진 우둣 솟은 돌기둥과 글씨...
동해로 길을 나선다. 아침 이른 시간 부터 서둘러 길을 나선다. 나의 목적지가 속초 이기 때문이다. 차를 달려 원주에 당도하여 고민에 접어든다. 그나마 달려온 길은 강릉으로 가서 바닷가로 오르고, 다른 길은 네비대로 홍천으로 하여 속초로 향하는 길이다. 많이 달려본 강릉 길을 마다하고 춘천 그리고 홍천으로 속초가는 길로 접어든다. 금요일 아침인데도 동해로 향하는 차는 많았다. 서서히 흐르는 길을 따라 간만에 교통제증을 맛보게 된다 일을 마치고 또 고민에 빠진다. 먼 속초까지 왔는데 강릉으로 내려갈까. 고성으로 올라갈까? 그나마 자...
이른 아침 각화사를 찾는다. 새벽 안개가 산허리를 감싼 각화사는 뒷편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해오던 태백산사고를 수호 하던 사찰이다. 이 자리는 조선시대 5대 사고중 하나이다. 조선왕조는 오대산·마니산·적상산·춘추관·태백산에 각각 사고를 지어 실록을 보관했는데, 태백산사고터는 경상감사 류영순이 추천하여 선조 39년(1606)에 짓고 1913년까지 실록을 보관하였던 곳이라한다.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는 이곳에 있던 실록을 경성제국대학으로 옮겼고, 광복 후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있다가 현재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에 있다고 한다. 오늘의...
봉화군의 춘양면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이곳에 오기도 힘들었고, 이곳에서 영월로 넘어가는 길은 산속의 비포장 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길도 잘 나 있고, 안동에서도 한시간 정도면 당도할 수 있어서, 그리 먼 산골이 아니라, 도심 인근의 숲에 나온 느낌이다. 춘양 중학교앞 한국 산림과학고의 정문 옆의 보물 제 52호인 서동리의 동서 삼층석탑을 찾아본다. 개인적으로는 몇번인가 잘 지내는지 그저 지날 시 들르는 곳이지만 탑은 그 모습 그대로 이지만 주변 환경이 변하는 것 같다. 이곳의 국립 산림과학고는 아마도 이곳이 춘양목이라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