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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一同行 백 마흔 세번째 - 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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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如一同行 백 마흔 세번째 - 봉화

 

 청암장을 찾아본다.  한 여름인 서른 여섯번째에 잠시 여행한 곳이라 가을의 정취도 눈에 담아 본다. 사람들이 안에 들어가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하여서,  정자로의 출입이 제한 된다고 한다. 건너다 보며 정자를 즐겨본다. 정자에 앉아 느껴 보는 즐거움은 포기하고,  바위위에 자리하고 정자를 돌아 맑은 물이 흐른는 것을 멀리서 바라만 보는 풍류를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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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암정]

 

봉화 청암정은 1526년 충재 권벌이 살림집의 서쪽에 건립한 정자로 당시에는 마루로 된 6칸 규모의 건물에, 16세기 말에 2칸 규모의 온돌이 추가하였다고 한다. 청암정은 연못 한가운데 놓인 거북형태의 바위에 높은 기단을 세우고, 바닥을 채워 마루와 온돌을 놓았으며, ‘丁’자형 평면을 가진 정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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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암정]

 

정면이 보이는 장소에서 본 청암정의 모습이다. 이곳을 보려 충재건물의 툇마루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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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재의 툇마루]

 

문득 앉기에 편안함을 느껴 자리를 확인하니, 그 곳이 움푹 파인곳을 알게 된다. 이 곳에서 보면 청암정이 거의 정면에서 볼 수 있는 자리이어서 인지 많은 사람이 이용하여 달았다는 생각이 들어, 나만이 발견한 것은 아니겠지만 유독 흥미로운 장소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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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재 건물의 옆면 ]

 

3칸의 맞배지붕의 한옥으로는 작은 집이다. 왼쪽부터 마루 한 칸,  방 한 칸, 덧붙인 부엌이 있는데, 문을 열면 청암정이 보이는, 소박하면서 풍류를 아는 충재의 심성을 알 수 있는 곳이다. 아마도 겨울은 이곳에서 여름은 청암정에서 소일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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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재건물과 청암정]

 

두 건물이 한 울타리에 존재하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알아가는 나이에 사화로 귀향한 옛 관료의 자신을 돌아보는 장소로는 최상 인 것으로 생각된다.  

닭실 마을 을 돌아 볼까 하다 길을 나선다. 한 곳에 오래 머무는 것보다 다음을 위해 남기고 새로운 곳으로 움직여야 하는 성격 탓인가 보다. 보물로 지정은 되지 않았지만 경북 유형 문화재인 봉화 천성사 석조여래입상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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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성사 무량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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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성사 삼층석탑] 유형문화재

 

천성사 입구의 길 왼쪽에 놓여 있던 것을 절 안으로 옮겨 세운 것으로, 원래는 쌍탑이 나란히 서 있었으나, 나머지 하나는 봉성초등학교로 옮겨졌다고 한다. 기단을 1층으로 쌓고, 그 위로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기단의 네 면과 탑신부의 각 층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고, 전체적으로 고려시대의 특징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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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성사 석조여래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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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성사 석종래 입상]유형문화재

 

봉화군 성화곡 절터에서 발견된 것을 옮겨서 보관하고 있으며, 두 손을 새로 만든 것 이외에는 거의 완전한 형태라 한다. 고려 초기의 작품이라는데,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이미지에, 다소 큰머리에 상투 모양의 둥그스럼의 머리묶음, 둥근형의 두툼한 얼굴 형이 친근감을 준다. 부드러움과 균형잡힌 부피감을 보이며, 의상의 표현에서 신라적인 특징이 있는 것이 많이 보인다고 한다. 

밭을 메시다 의외의 방문객에게 오차를 내주시려는 스님에게 감사의 거절을 표하며 서둘러 다음의 여행지로 발을 옯긴다. 봉성리에 자리한 마애불을 찾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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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서루]

 

봉성리로 들어서는 초입의 봉성리 시장 안의 봉서루는 원래는 봉성면사무소 자리에 있었던 봉화현 관아 건물의 일부였는데, 구한 말 현재의 위치로 이건되었다고 한다.

조선 영조 14년(1738)에 봉화현감 이광직이 지은, 현내의 유현들이 집회하여 교류하였던 장소라고 하며 동헌문루로 기록되었다 한다. 과거 봉서루 앞쪽에 연못이 있었다고 하며 건물은 ‘ㄱ’자형으로 좌측 3칸은 일자형 단층건물이며 우측 2칸은 중층형이다.

마을 통하여 길을 들어서 가면 길옆에 자리한 불상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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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봉성리 석조여래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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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 봉성리 석조여래 입상] 유형 문화재


봉성면 봉성리에 있는 불상으로, 거대한 암벽바위에 불상의 몸을 새기고 머리는 다른 돌로 만들어 올렸다. 이는 고려시대에 간혹 보이는 불상 계열로 여겨진다. 광배를 나타내는 바위 자체의 테두리는 많이 깨져 있다. 머리 높이가 1.27m나 되는 우람한 모습이고 얼굴은 긴 편이다. 굵은 눈썹이 좁은 이마에 바싹 붙어 있고, 눈은 웃고 있는데, 코가 길어 입이 간신히 표현되고, 토속미를 가진다.

상체는 우람하고, 가슴에 들어 올려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고 있는 모습에, 양 어깨를 다 감싼 옷은 가는선으로 U자 모양의 둥근 주름이  있다. 하체는 땅속에 묻힌 상태로 미완성 작품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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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향교]

 

봉화시내로 돌아나오는 길에 봉화향교를 방문한다.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조선 세종때 처음 지어, 선조 12년(1579)에 다시 지어, 여러 차례 보수로 1950년에는 학교로 사용하다가 폐지되고, 1975년에 보수하였다고 한다. 정문인 사주문과 휴식공간인 누각이 있고, 그 뒤 유생들이 공부하는 명륜당과 양 옆에는 유생들의 거처인 동·서재가 마주보고 있으며, 명륜당 뒤 왼쪽에는 내삼문과 그 안에 사당인 대성전이 있다고 하는데, 굳게 닫힌 문으로 들어서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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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 향교] 

 

봉화의 다양한 문화재에 눈호강과 여러 배움을 가지게 된다. 머지 않은 지난날 봉화는 많이 외지고 한적한 오지의 이미지 이었는데, 문화재를 쫓다보니 많은 문화재와 볼거리가 충분한 고장 임을 알게 된다. 봉화에서 접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다음에 다시 와 볼 기대감에 봉화를 벗어나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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