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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一同行 백 마흔 다섯번째 - 충주 ,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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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如一同行 백 마흔 다섯번째 - 충주 , 제천

오늘은 복원 공사가 다 끝났을까 하는 마음으로 충주로 향한다. 이곳의 미륵리 석조여래 입상이  복원공사를 마치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방문했는데, 모습을 드러내어 주어 기쁜 마음으로 다가간다. 

미륵리사지는 석불을 보호하기 위한 석굴사원터로써, 거대한 돌로 석굴을 쌓아 불상을 모시고, 위에 목조건물을 올린 형상이라는데, 자취는 있으나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조사 결과 '미륵당초’라고 새겨진 기와가 나와 연대를 고려 전기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사지에는 석불입상(보물), 5층석탑(보물), 석등, 당간지주 등  문화재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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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사지]

 

전설에 의하면 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나라가 망함을 슬퍼해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에, 누이인 덕주공주가 월악산에 덕주사를 지어서, 남쪽을 바라 보도록 마애불을 만들어, 태자는 이곳에 석굴을 지어 북쪽을 향해 덕주사를 바라보게 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북쪽을 바라보는 특이 한 구조를 가진 절터이며, 석굴사원으로서 방식은 다르지만 석굴암을 모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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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원된 석굴터]

 

ㄷ자형으로 돌벽을 둘러쌓고 안에 석불입상을 조성하고 위로 전각을 올렸을 구조 인듯하다. 돌로 쌓아올린 벽이 단정히 정비된 모습 속에, 이를 모시는 스님의 모습을 보며 경건한 마음으로 함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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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 96호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 입상]

 

원래는 보물 제 96호 괴산 미륵리석불 입상에서  2010년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으로 개명된 불상이며, 5개의 돌을 이용 불상을 만들고, 1개의 얇은 돌로써 갓을 올린 형상이다. 둥근 얼굴, 활모양 눈썹, 긴 모양의 눈, 넓적한 코, 두터운 입술 등은 고려 초기 중부지방의 일련의 커다란 불상들과 양식적 특징을 같이하는 석조여래입상이다.  옷주름의 표현은 단순하며, 구슬 같은 것을 잡고 있는 손의 묘사도 간략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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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벽과 이불상]

 

이웃한 괴산에서 본 마애이불상이 연상되는 이불좌상이 벽면에 자리한다. 원래 이불병좌상은 발해에서 많이 출토되는 것이라 하는데, 이부분에 많은 것은 고구려를 통한 불교 전파에 충주 괴산이 길목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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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면의 이불상]

 

이곳에도 이불상의 석재가 보인다. 사용된 부재가 금가고 깨진 것 같은 것은, 세월의 풍파인지, 전흔의 상처인지, 가공이 있던 것 같은 석재가 노지에서 많이 손상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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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형문화재 충주 미륵대원지 석등]

 

월악산을 바라보며 서 있는 미륵리석불입상(보물 제96호)과 미륵리오층석탑(보물 제95호)의 중간에 놓여 있는 석등으로,  8각의 평면을 기본으로  상·중·하로 이루어진 3단의 받침을 마련하여 불을 밝히는 화사석을 올린 후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바닥돌과 아래받침돌은 한 돌에 아래받침돌에 엎어놓은 연꽃무늬로 장식하고, 가운데 기둥은  간결한 모습이다. 윗 받침돌에는 연꽃무늬를 장식하고, 화사석은 4면에 창이 있으며, 지붕돌은 여덟 귀퉁이가 살짝 치켜 올려져 있다. 8각의 받침 위에 보주를 얹어 머리장식을 하고 있는 이 석탑도 고려시대 작품으로 유형문화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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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 95 호 충주 미륵리 오층석탑]


불상의 복원 작업 때 복원하지 않고, 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세월의 흐름을 견딘 모습의 석탑으로, 기단 하부는 자연석에 가까운 네모난 돌에 기단의 맨윗돌이 올려져 있다. 탑신은 1층 지붕돌이 2장일 뿐 몸돌이나 다른 지붕돌은 모두 1장의 돌로 되어 있다. 각 층의 몸돌에는 좁은 기둥을 모서리에 새겼다. 지붕돌이 급격하게 좁아지고, 처마가 수평에 짧으며 경사도 적고, 치켜올림도 거의 없는 상태이라  체감율이나 전체외형이  좋은 편은 아닌듯 하다. 머리장식은  노반과 복발이 남아 있는데, 노반은 6층 으로 보일 만큼 큼직하고, 복발은 반원 모양이다. 머리장식의 중심을 지탱하기 위해 세운 긴 쇠꼬챙이 모양의 찰간이 남아있다.

5단의 지붕돌 밑면받침과 직선의 처마는 신라시대 석탑의 양식을 따른 것, 지붕돌의 급경사와 형식적인 기둥새김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세워진 탑으로 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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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 미륵리 대원사지 사각석등]

 

유형 문화재로 지정된 이 석등은 고려 초기에 세워진 석등으로 추정되며, 이 사각석등은 기단부·화사석·옥개석 등으로 구성되며,  기단부의 지대석은 일부 파손 되 있지만 평면 사각형의 판석형 석재로 보인다. 하대석은 투박한 복판 연화문 장식에 불균형적인 모습이며, 하대석 상면에는 사각형의 홈에 간주석을 끼워 고정하고, 간주석은  사각의 석주형으로  보주형 안상이 새겨지고, 그 안에 좌우대칭을 이루는 화형 문양이 보인다. 상대석은 하부에 앙련문을 조각하고, 화사석은 모서리마다 원주형 기둥을 세워 옥개석을 받치고 있고,  옥개석은 하부를 수평으로 치석하고 관통된 원공이 보이며, 낙수면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 합각부는 약간 돌출시켜  마루부처럼 보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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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 미륵대원지 석조귀부]유형문화재

 

북향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귀부로, 원위치의 자연석을 다듬어 만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신은 남아 있지 않으며 비신꽂이 홈이 조성되어 있으나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어서 실제 비신이 있었는지의 여부도 불투명하고 수차례 발굴에서 비석 조각은 찾지 못하였다고 한다. 귀갑문은 표현되지 않았고 거북등 좌측 경사면에 2마리의 새끼 거북이 양각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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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 미륵대원지 당간지주]

 

현재 지주와 간대로 보이는 석재가 남아있는데, 간대 윗면에 2중의 원각선을 양각하고, 지주는 아랫부분이 결실되어 전체크기를 알수 없으나, 윗부분 바깥면에 6엽 연화문을 양각한 희귀한 것으로,  통일신라시대보다 상대적으로 폭이 넓고 높이가 낮은 고려시대 양식적 특성을 보여 준다고 한다.

 

한 사지에서 다양한 문화재들을 둘러보는 기쁨을 가지고 월악산의 덕주사로 향한다. 잠시간의 이동으로 덕주사의 사찰앞에 당도한다. 마애불로 오르기 전 사찰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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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주사 대웅보전]

 

587년(진평왕 9)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는데, 마의태자의 누이인 덕주공주가 세운 절이라고 전해지는 월악산 덕주사이다. 덕주사는 상덕주사와 하덕주사로 나뉘어 있었는데, 상덕주사는 1951년 전쟁에 화를 입고, 하덕주사는 어느때 절이 소실되었는지 알 수 없으며,  현 대웅보전은 옛 하덕주사가 수재의 위험이 있어, 1996년 성일화상현재와 같이 전면 5칸, 측면 3탄으로 창건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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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송계리 대불정주범자비 ] 유형문화재

 

인도의 옛 문자인 범자가 새겨진 비석으로  1988년 송계계곡 하천정비 작업중 발견한 것으로 고통을 받는 중생을 제도한다는 내용의 능염주가  전체 11행으로 새겨져 있다. 첫줄에 대불 정주는 한자로 다음 줄부터 105자는 범자로 새겨져 있는데, 다라니를 새긴 사례의 4개중 이북에 있고 남한에는 유일하게 남아있다고 한다. 또한 옆에 남근석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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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신각]

 

불교가 산신숭배의 산신신앙과 융화한 것을 잘  보여주는 산신각에는 바위에 최근 조성한 산신도가 양각 되어 있다. 

이전에 방문시도 미루어 오던 마애불의 방문을 오늘 시도 해 본다. 산길을 걷는 것이 즐겁기는 한데, 숨이 가파오고 다리도 후들 거려 시도가 쉽지 않았지만 오늘은 열심히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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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 406호 제천 덕주사 마애여래입상]


산 으로 오르니 암벽에 새겨진 불상이 보인다. 거대한 화강암벽의 남쪽면에 조각한 불상은 전체 높이가 13m나 된다는데, 지방세력이 강하던 고려 시대 초기 많이 만들어 진 것으로, 얼굴 부분만 과장 되게 튀어나오게  조각하고 신체는 선으로만 되어 있어 정교한 조각으로 느껴지지는 않으나, 이 곳의 큰 바위에 불상을 조성하며 빈 염원이 무엇인지는 알 수 있을 듯 하다.

민머리 위에 반원형의 큼직한 육계가 있으며, 목에 있어야 할 3줄의 삼도는 가슴 위에 선으로 조각하고, 신체는 조형적 특징이 무시되고, 옷 표현은 선으로 되어  생동감이 없어보인다. 오른손은 가슴에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고, 왼손은 손등을 보이고 있다. 좌우로 벌린 발은  크고 발가락도 굵고 길게 표현되고, 양 발 아래에는 연꽃 잎을 새겨 대좌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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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앞에 자리한 소나무의 오후 햇살의 그늘이 마애불에 비추어 마애불의 온전한 위용을 잘 볼 수는 없느나,  이 곳 까지 올라온 자신을 대견해 하며 숨을 올리며 감상해 본다. 

이 마애불이 새겨진 바위 면에는 건물을 세운 구멍들이 있어 목조전실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한다.

 상덕주사 터인 이곳에는 불사가 이루어져 극릭 보전과 삼성각, 그리고 요사체가 자리하여 둘러보고 마애불 옆의 바위에서 솟는 마애불 감로수로 목을 축인 후 숨가쁘게 오르길을 하산한다.

복원이전 오래 전 보았던 미륵불을 다시 보고, 의욕만으로는 오르지 못하여 못보던 마애불을 본 기쁨이 몸이 피곤함도 가시게 한다. 적당히 지친몸에 흐믓한 기분으로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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