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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一同行 백 마흔 여덟번째 - 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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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如一同行 백 마흔 여덟번째 - 이천

경기 이천을 여행한다. 이천에서는 오래 전 영월암의 마애여래입상을 찾았었는데, 이번에는 장암리에 있는 마애보살 반가상을 찾아 본다. 보물 제 982호 였던 이 마애불은 산속의 언덕이 아닌 마을 길 옆 큰바위에 자리하고 있다.  

 

20231119_143635.jpg[ 보물 제 982호 장암리 마애보살반가상]

 

 

미륵바위라는 화강암 바위가 길옆에 덩그라니 놓여있고,  앞면에 부조로 표현된 보살좌상으로 고려 경종6년(981년)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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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쓴 보관에는 화불이 있고, 손에는 연꽃 가지를 든 관음보살상으로, 얼굴은 사각형에 가깝고, 넓은 이마와 큰 눈을 가지고, 얼굴이 조화 된 미는 없는 듯 하다.

 

20231119_143833.jpg

 

오른 발은 내리고 왼발을 오른쪽 무릎 위에 걸친 반가 자세를 취하고, 옷의 표현이 희미하다. 바위 뒷면에 "태평흥국 6년 신사 2월 13일..."이라는 명문이 음각되어 있어 조성 연대를 알 수 있는 마애불 이다.

바위 뒤를 확인하나 나의 눈에는 정확한 글을 알 수가 없지만, 반가상의 마애불의 특이함과 연대를 알 수 있다고 하니 보물로 지정은  당연할 것이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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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상은 경기도 하남시 교산동의 태평 2년명 마애약사불 좌상(보물 제 981호)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 졌지만, 그에 비해 표현이 둔중하고 도식적이라 한다. 안내문에는 오히려 경북 김천시 광덕동 석조보살 입상( 보물 제 679호)이나 경북 고령군 개포동 마애여래 보살상과 유사하게 상퉁하는 지방양식을 여긴다고 한다.

하남과 김천의 보물로 지정 된 두 불상은 본 기억이 있어 이해가 가나, 고령군의 불상은 새로이 방문지로 기억하고자 기록을 남긴다. 

 

머지 않은 곳에 자리한 불상을 찾아 나선다. 문화재 자료로 보전되는 이평리 석불 입상이다 . 덩그라니 화강암으로 조성된 입상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어찌된 영문이지 모르겠으나 아래부분이 보이지를 않는다.

 

석상.jpg
[이평리석줄 입상]

 


곱슬머리에 상투모양의 육계를 가진 듯하고, 얼굴이 마멸되어 눈 코 입 등을 잘 알아볼 수가 없다. 전체적으로 마모가 심하나 고려시대 불상양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옷은 통견으로 U자형 무늬가 보이며 목이짧지만 삼도가 표현 되었을 것으로 본다.  예전에는 멋진 모습으로 서 있었을 법한 불상이, 연고를 알 수 없으나, 이렇듯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니 갑갑한 마음을 갖게 된다. 

갑갑한 마음을 풀어보러 도립리의 천연기념물인 반룡송을 찾아본다. 

  

20231119_160619.jpg[이천 도립리 반룡송]

 

이천 백사면 면사무소에서 멀지 않은 도립리 어산마을에 자리한 이 소나무는 하늘에 오르기 전에 땅에 서리고 있는 용이라 하여 반룡송이라 부른다고 한다. 또한 일만년 이상 살아 갈 송이라 하여 만년송이라고도 불린다, 수령은 약 900년 으로 추정 하고 높이 4.25m, 가슴높이 둘레 1.83m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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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2m 정도에서 사방으로 갈라져 넓게 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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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향하는 가지는 용트림을 하듯 꼬여 있다.

신라 말 도선스님이 이곳과 함흥, 서울, 강원도, 계룡산에 서 장차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을 예언하면서 심어 놓은 소나무의 한그루라고 전해지며, 이 나무 껍질을 벗긴 사람이 병을 얻어 죽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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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내왕이 많고 산업화 되어 가는 이천에서, 문화재와 천연기념물의 보전에 관해 노력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음을 본다. 이천을 여행 중 이진상회라는 곳에서 잠시 쉬어도 보았다. 다양한 볼거리와 맛집이 자리하고 있어 방문객이 많은 핫한 장소라 생각되었고, 여행 중에 들러 잠시간이라도 현대인인 척 해보며, 이곳을 즐기는 사람들 속에 끼어 이 곳을 둘러 본 것에서  작은 행복을 맛 보았다. 이제 돌아가 여행의 지침과 행복감에 잠을 청하고자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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