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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一同行 백 쉰번째 - 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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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如一同行 백 쉰번째 - 청송

송소고택

 청송으로 들어선다. 년말을 대부도에서 해넘이을 친구 들과  보낸 것이 기억나, 새해 첫 주 여행은  해돋이를 위한 동해 방문을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 낯이라는 생각으로 청송에서 내려서다 덕천 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600여년 역사의 흔적과 정취가 살아있는 충효마을로 청송 심씨 본행이자 집성촌이며, 배산임수형의 연꽃마을 인 탁천마을 엔 99칸 심부자댁인 송소고택, 찰방공 종택, 송정고택 등이 있는 고택이 잘 정돈 된, 국제 스로 시티 청송에 어울리는 명품고택과 한옥스테이를 운영하는 국제슬로시티 마을로 선정된 곳으로,  마을내 자전거 타기와 둘레길 산책 원두막 및 천영염색 등 많은 체험거리를 즐길수 있는 곳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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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재와 신도비]

 

 

고려국 전리판서 악은 심선생신도비라는 비와  경의재가 마을 초입에 자리하나 경의재의 문이 닿혀 있어, 대문 앞 전경만 보고 물러난다. 경의재는 악은 심원부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청송심씨의 재실이라 한다. 고려말 3은으로 알고 있는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 이 외에도 경북 성주 도은 이숭인, 경남 고성의 장산마을의 호은 허기, 농은 민완부 처럼 고려말에 충절로 낙향하여 호에 隱자를 사용한 분들 중에 한 분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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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재]

 

 소형차만 진입 가능한 마을 안길을 따라 마을회관 앞에 차를 세우고, 마을 안 길의 왼쪽으로 송소고택을 향해 걷다 보면, 이 곳의 큰 집 격인 송소 고택과 담장 하나 사이에 두고 있는 청송심씨 찰방공 종택을 먼저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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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방공 종택]

 

청송 심씨 악은공의 9세손인 찰방공 심당(1604~1674)의 종택으로 계류년 (1933년)에 건립되였다 하고, 구조는 안채, 좌익사, 사랑채, 재문채로 연결된 ㄷ자형을 이루고, 경내 별채에는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사당이 있다. 이 곳은 지금  전통한옥에서의 숙박 체험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농촌마을의 전통 체험인 다도예절 체험과 감자캐기 체험을 통해 고택에서의 즐거운 추억 만들기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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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방공종택 안채]

 

이곳의 멋은  장독대와 뒤편의 화단으로 눈길을 끈다고 한다. 찰방공고택을 들어 선 골목을 돌아 나와 송소고택으로 가는 길에는 리빙카페가 한옥으로 잘 꾸며져 있는 것을 보게 되고, 이내 송소고택의 너른앞마당에 당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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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고택]

 

조선 영조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의 7대손 송소 심호택이 1880년 이곳 덕천리로 이주 하면서 건축한 가옥이라 한다. 송소세장이란 현판을 달고 9대간 만석부를 지낸 건물로, 경북 북부양식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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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고택 앞마당]

 

건물에 독립 된 마당이 있으며 사랑공간, 생활공간, 작업공간으로 공간이 구분되어 조선시대 상류주택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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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고택 큰사랑채]

 

99칸의 고택답게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큰규모의 건물로, 앞마당에 정원을 가지며 우측에 작은 사랑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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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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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 생활 공간]

 

안채는 ㅁ자형으로  대청마루와 세살문과 빗살무늬 교창이 보인다. 안채의 너른 마당과 양옆의 곳간이 인상적이다. 

한옥의 많은 모습을 눈에 담고, 옆에 자리한 송정 고택으로 자리를 옮기다 대문채 앞에서 겨울용 장작을 하는 주인장을 마주하며 생활하며 잘 가꾸고 생활에 이용하는 모습이 여간 좋아보이지 않는다. 문화유산은 사람의 손이 많이 가야 보존이 잘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문화재청에서 문화재라는 명칭 대신 문화유산으로 사용하기로 정하니 나부터 그리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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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고택]

 

1914년에 지어진 송정 심상광의 살림집으로, 심상광은 조선 후기 만석꾼인 송소 심호택의 차남으로, 안동도산서원장, 안동병산서원장, 청송향교 전교등을 지낸 분이다.  

송정고택과 연접해 있으며 안채, 사랑채, 별채로 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ㅁ자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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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고택]

 

옆면으로 보면 ㅁ자형 구조가 보인다 . 이건물은 입구에 대문채를 가지고 있으며 송소 고택과 담 하나로 인접하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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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덕사]

 

오른 쪽으로 더 들어가면 세덕사를 만난다. 송소가 덕천마을로 옮겨와 99칸의 송소고택을 짓고, 아들 들을 위해 40칸의 집을 세 채 더 짓는 가운데, 넷째 아들이 태어나 한 채를 더 지으니 모두 네 채가 되는데, 그 중 한 채라고 한다. 경복궁을 중건했던 도편수 2명이 집을 지었고, 30여 명이나 되는 인부들이 인근에서 기거하며 집을 지었다고 전한다. 이곳 세덕사를 포함해 두 채는 어떤 사연으로 불에 타버리고 지금은 송소고택과 송정고택만 남아 있으며, 현재에는 당시 건물 일부만 남아 있다.

 

길을 돌아나와 마을회관 오른쪽 길로 향한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고택 두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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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초전댁]

 

청송심씨 석촌공파 17세인 심덕활 공이 요절한 아우 덕종의 양자로 입적한 친아들 헌문의 네번째 돌을 기념하여  순조 6년 에 건축하였다고 전하며, 21세인 의해가 1900년에 보수하여 거처하여 오늘에 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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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초전댁 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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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실고택]

 

이 건물은 1917년 지어진 심시택의 살림집으로, 심시택은 청송 심부자로 알려진 송소 심호택의 친동생으로 송소고택에서 분가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 검눌 형태는 일자형 안채와 행랑이 연결된 ㄴ자형 사랑채, 부속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ㅁ자형 구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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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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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자형 사랑채의 뒷면]

 

방문시 조우한 주인으로 부터 이곳의 숙박에 관한 정보를 듣고, 내부에서의 취사금지와 화장실의 외부 사용 등의 정보를 얻는다. 주인은 타성으로 귀촌한 분인데, 원하던 생활을 지내 행복해 보인다. 소상히 내부를 구경시켜 주시고 안내 하여 주고,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절경도 귀뜸하여 준다. 오늘 방문한 가옥들이 한옥스테이지로 이용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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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호 상하부댐과 멀리보이는 청송시내]

 

숨은 비경인 청송호 상하부 댐을  둘러보고 이내 백석탄을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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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탄]

 

계곡에 자리한 백석탄은 백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를 닮은 모습이라 소개하는데,  눈부시도록 하얀 빛을 내며 서있는 바위들이 나의 눈에는 빙산처럼 느껴진다. 강원도 영월의 요선정 아래의 바위에서 본 돌개구멍에서 느낀 신비함에 하얀 색상의 황홀감이 더해진 느낌이다. 계곡 따라 멋짐을 즐기다 차로 돌아온다. 추위와 오랜 발걸음이었지만 눈이 느낀 즐거움으로 대신 해본다. 백석탄의 밝은 색은 석영 장석등 밝은 광물이 모여서 된 암석 때문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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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안 자암단애]

 

이곳 청송은 세계 유네스코 지질 공원이 있는 곳이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만안 자암단애를 보게된다. 철성분이 많아 붉은 절벽이란 자암단애라 부른다. 안동의 길안으로 가는 길에서 하천 계곡을 따라 바위와 물이 만들어 내는 많은 절경을 보며, 새해 동해에 미치지 못 하였으나 새로움을 알게 되는 기쁨 충만한 기분으로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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