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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一同行 백 쉰 여섯번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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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如一同行 백 쉰 여섯번째 - 서울

청와대 3

찾아가 보기 어려웠던 보물을 찾아 길을 나선다. 경복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결국엔 청와대에 도착한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2022년 5월 부터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이전하면서 개방되어 출입할 수 있어 그동안 만나기가 힘든 보물을 접할 수 있어 찾아보는 기쁨이 있다.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더보니 정문이 아닌 춘추관의 문으로 입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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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관을 들어가 1층의 브리핑 장소를 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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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관을 통해 산책길을 따라 걸으니 언덕에 잘 지어진 한옥이 보여 발길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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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류각]

 

 침류각이 청와대 관저 뒤편의 산책로에 자리한다. 침류각은 그리 크지 않은 건물로, 정면 4간, 측면 2칸으로 주춧돌과 기둥이 사각이며, 지붕은 팔작지붕에, 처마는 겹처마에 경포는 없다. 단청도 현판도 없으나, 세살무늬와, ‘亞’자 형 무늬의 문살은 화려하다. 서울시 유형문화재이며, 건축 연대는 정확하지는 않다고 한다.  용도가 궁금한 건물이나 그대로 발길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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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정]

 

언덕을 오르면 자그마한 정자가 자리한다. 현재의 ‘오운정(五雲亭)’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원래 존재하던 오운각이 오운정으로 이름만 바뀌었다는 설도 있고, 경무대가 들어선 이후에 오운정 건물을 새로 지었다는 주장도 있다. 그 뒤로도 오운정은 별일 없이 남아있었다가, 1989년에 오운정 자리에 지금의 청와대 본관을 지으면서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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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 1977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상]

 

오운정을 지나 걷다 보면 그리도 보기 힘들었던 석조불 앞에 도착한다, 오운정에서도 이곳에서도 지키는 젊은 이를 보게된다. 왠지 모르게 불상에 비해 작은 전각을 보며, 작은 공간에  자리한 불상이 그 크기에 어울리지 않아 측은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 불상은 신라시대 석조여래좌상으로, 이곳에 자리한 사연이 경주에서 일제강점기 때 총독관저로 이동된 이후  100여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정확환 날은 알 수 없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경주 남산의 옛 절터에서 처음 발견하고, 이후 1927년에 조선총독부 관저를 지으면서 한국의 국보를 관저에 함께 세워놓자는 의견에 따라 이 불상을 총독관저로 옮겼다고 한다. 이는 통일신라 시대인 9세기에 경주 남산의 어느 사찰 (학계에서는 유덕사有德寺 또는 이거사移車寺로 추측)에 모셔진 석조 불상이어서,  이 불상을 고향인 경주로 돌려보내 달라고 요청되어 있다고 한다. 다만 경주 어디에 있었는지 정확한 위치를 확신할 수는 없어서 반환이 쉽게 성사되지 못하는 듯 한데, 경주의 문화재 중 출토지 미상이거나 원래 위치에 있을 수 없는 건 대부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어, 국립경주박물관에 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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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 1977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상]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불상 높이 108cm, 방형 대좌 93.5×91.1×24.5cm인 통일신라 9세기에 조성된 석불좌상으로, 편단우견에 항마촉지인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중대석과 하대석은 손실되고 다른 곳은 손상 없이 보존되어 있다. 균형 잡힌 신체 비례와 풍부한 양감이 돋보이며, 섬세한 부채꼴 옷주름 등에서 석굴암 본존상을 계승한 통일신라 불상조각의 높은 수준으로 2018년 보물로 지정된다.

현존하는 통일신라 석불 중 머리와 몸체가 하나로 완전하게 갖추었을 뿐 아니라 연꽃문양을 새긴 사각형대좌는 동시기 불상 중에서 사례를 찾기 힘드는 9세기 통일신라 불상을 대표하는 불상이라고 한다.

2020년 6월 3일, 이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과 꼭 닮은 신라시대 석조 불상의 불두가 경주 남산에서 발견되고. 청와대 불상이 처음 발견되었다고 추정하는 지역에서 10 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데, 발견 당시 불상의 목과 몸통이 분리된 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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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산길을 내려서니 청와대 현관앞에 당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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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식, 금수강산도]

 

안으로 들어서니 웅장한 작품을 마주한다. 2층을 오르는 계단에 금수강산도가 자리하고 계단엔 붉은 양탄자가 깔려 있는 것이 위용있고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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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접견실 , 계단]

 

청와대 내부의 모습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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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많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책임지어 온 대통령이 집무를 보던 자리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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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혁림의 2006년작 '통영항(한려수도)]

 

내부에 전시된 전시품들을 둘어본다.  푸른 색이 강렬한 어촌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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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운 하태진 1983년 산수와 지목 ,이영창 1973년 풍악 (설악산 가을 을 그린 작품]

 

오랜간 나의  눈길을 잡는 한국화가 계단 아래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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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윤 흉배 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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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작품]

 

본관 충무실 입구에는 ‘아애일일신지대한민국(我愛日日新之大韓民國)’(이수덕)이라는 10폭 병풍이 배치되어 있다. ‘나는 나날이 새로워지는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라는 제목의 이 커다란 서예 병풍은 힘차게 눌러쓴 예서체의 글씨로 북에 두고 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 조국애 등을 담고 있다고 한다.  철농 이기우 선생의 글씨 '공심여일월(公心如日月)'이 걸려 있다. '공심여일월(公心如日月)'은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공평한 마음은 해와 달처럼 치우침 없이 두루 비춰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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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투어를 마치고 지친 몸으로 귀가를 택한다. 청와대와 경복궁 두 곳을 관람하기에는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오늘 방문한  2곳은 조선의 궁궐과 대한민국의 대통령 집무실인데 현재의 모습에 가려진 일본의 만행을 접하다 보니 마냥 신나지 만은 않은 기분이다. 현재의 삶에 충실하여 후손에게 우리의 온전한 혼과 자부심이 생기는 힘을  물려 주어야 하여야 한다. 지난날을 교훈 삼아 국방을 튼튼히 하는 국가가 되길 바라며 귀가길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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